11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는 하늘도 찌푸린 날이군요
이틀전 동문회 송년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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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란 말에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힘이 빠지기 시작 합니다.
저 나름대로는 열심히 준비하였고
홍보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물론 토요일, 모두 바쁩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교통도 무척 막힙니다. 그제는 특히 막혔다고 합니다. 잘 압니다.
물론 저도 바쁩니다. 특히 그제는 딸내미가 중요한 시험을 보고 면접을 보는 날이고 면접에 대답을 잘 못했다고 울면서 전화를 했고 본가에서는 김장을 한다고 내려오라고 한 날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하의대 동문 여러분
너무하십니다.
2,30명 모여서 무슨 정기총회와 송년회를 합니까?
초대한 귀빈(홍재웅교수님, 청솔공부방 선생님들)들께 무슨 변명을 했어야 했을까요?
홍재웅교수님의 어떠한 위로의 말씀도 귀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교수님 말씀대로 50세가 넘어야 그제서야 동문회를 찾습니까?
할 일 없을때????. 우리 인하의대동문회도 그래야합니까? 그때까지는 계속 변명을 해야합니까?
(흥분을 가라앉히고)
모두가 저희 임원진 특히 저의 잘못입니다.
예측을 잘못하여 턱없이 많은 100명을 예약하여 피같은 회비를 낭비하였고
기념품이 남아 돌아 뒹굴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피같은 회비를 낭비하였습니다.
날짜와 장소를 잘못 잡아 교통이 많이 막히는 날로 정해, 오고 싶어도 못오신 동문들께서 많이 계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백배 사죄 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일이 없을까요?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답이 안나옵니다.
의견을 주십시오.
혜안을 주십시오.
조만간 죄를 지은 몇몇 임원들이 만나 향후 진로를 의논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
기대하십시오.
월요일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
유비무환 입니다 (비가오니 환자가 없구나)
제모습이 처량하고 마음이 쓸쓸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서 비가 오나봅니다.
이 비가 그치면
어떻게 될까요?
(일기예보는 무척 추워진다고 하는데)
제 마음은 따뜻해 질까요?
저는 바보짓을 잘 합니다.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바보짓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바보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바보짓이 언제나 끝날까요?
배성권
안가서 미안하다. 사실 인천시 의사회에 갔었거던(꼭 점수 따야한다며) 9시에 끝나서리. 다음에는 꼭 갈께.
짜샤 그러타고 삐지고 우울해하니. 기운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