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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행복했던 ４년을 마치며
사랑하는 인하의대 그리고 동문 여러분
２００５년 １０월부터 ２００９년 １１월까지 ２，３대 동문회장을 맡아 그동안 동문 여러분들에게 많은 편지와 이메일， 문자메시지로 괴로움을 주었던 정우식입니다．
２００３년 인하의대 동문회가 창립된 이후 보여주었던 우리 동문들의 단합된 힘과 열정을 점점 더 뿜어낼 수 있는 도화선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갖추고 틀을 짜기 위해 저를 비롯한 임원진들은 틈만 나면 모여 회의도 하고 토론도 하고 간담회도 하고 강연도 들어가며 때론 모방도 하고 때론 보석같은 아이디어로 환호와 흥분도 해가며 인하의대 동문의 자부심을 심어주는데 최우선의 목표로 동문회를 만들어 왔습니다．그러기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직접 만들어 온 우리 동문회입니다． １기부터 １９기까지 ９３８명 동문 여러분 모두의 힘으로 ４년간 타의 모범이 되고 부러움을 살 정도로 동문회의 터가 탄탄히 잡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동문 여러분 개개인의 소중한 시간과 한마음으로 이루워진 것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말로 대단합니다．서로에게 박수를 쳐줄만 합니다．
어제는 민컴출판사（전국 대부분의 의과대학 동문회와 각 전문과목 학회，개원의사회， 지역의사회 출판물을 상당수 관여하는 출판사로 알고 있음）이정민 사장님이 저희 병원에 방문을 했습니다．우리 동문회에서도 동문명부，동문회보，달력 제작 등을 맡아 ４년간 같이 일을 해왔기에 반갑게 맞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차에 ［인하의대동문회］에 대한 주변의 평가에 대해 솔직한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연혁이 우리보다 훨씬 깊은 타 대학 동문회，우리와 같은 역사의 동문회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우리의 놀라운 발전 모습을 보고 듣고 놀랄 뿐아니라，우리의 동문명부，동문회보，동문회 달력，홈페이지 등등 우리의 활동 상황과 영역을 듣고 보면서 품격있고 정성어린 편집과 구성， 동문들의 참여도，글솜씨，기부 동참율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러움이 극에 달해 있다고 합니다．（항의성 전화까지 받을 정도라고 합니다．우리동문회만 왜 잘 만들어 주냐고）사실 조직 구성 조차 어렵고 운영 조차 어려운 동문회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현실 속에서 비록 사탕발림이 조금 섞였다고 하더라도 들으면서 흐믓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제가 실컷 칭송을 들었습니다．행복했습니다．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자 이제 우리 동문회도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갖추었습니다．４대 신임회장 조준호 동문이 선출됨으로써 새 술을 담을 새 부대가 마련되고 조만간 참신한 모습으로 꽉꽉 채워지리라고 확신합니다． 떠나는 마음이 한결 가볍고 기대감에 가슴이 벅찹니다．
다시 한 번 행복했던 동문회 활동을 떠올리며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특히 저를 믿고 한없이 도와준 최선근 교수를 비롯한 동문 교수님들과 지동한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동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그리고 또 한 사람，가끔은 싫은 소리를 하면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이해해주고 때론 밤１２시에 동문회 사무실에 들러 짐을 함께 옮기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아빠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얘기하는 딸 서영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그 밖에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행복했던 ４년을 마무리 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간절히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적어 봅니다．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고 할까요？
동포에게 고하는 글
－ 도산 안창호－
대한 사람은 모두가 대한의 주인인데, 주인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다면 이상할 것이외다. 그러나 오늘 대한 사회에서 주인다운 주인이 얼마나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잘 되고 못 되는 것이 모두 나에게 달렸다는 강한 책임감을 가진 자가 진정한 주인이요, 무책임하게 방관하는 자는 손님이외다. 주변을 둘러보아 진정한 주인이 적다 싶으면 빨리 나부터 참된 주인이 되도록 합시다
２００９．１２월
３대 동문회장 정우식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