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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배성호 한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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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호 |
(2006-03-01 10:20:27, Hit : 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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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처음으로 인사드리는 9기(93학번) 배성호입니다.
이번에 전문의 시험 끝나고 이비인후과 전임의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이 이곳에 올라와 있는데...제도 약간의 생각이 있어 이렇게...
제가 최근 5년간 인턴,레지던트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병원 사정에 밝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인하대와 인하대 병원은 꽤 괜찮기도 하지만 꽤 문제가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것이 이번의 인턴 미달 사태를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하는듯 합니다.
몇가지 생각나는 대로 지적하자면요...
1.대학병원의 1차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인하대 병원의 목표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1차는 교육이고, 2차는 연구이고, 3차는 진료로 알고 있습니다.
인하대 병원은 교육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지나간 레지던트 선생님들...과연 얼마나 학생 교육에 신경을 쓰셨던가 부터....병원 관계자들...대학 관계자분들....
학생들과 진지한 대화가 없고,,,무엇이 불만인지 아무도 안들어 줍니다...
그냥 뺑이만 치고...생각없는 숙제만 던지고...태우고....PK돌고있는 4학년 학생들....
최근 몇몇 학생에게 물어보니....."지겨워요"....
PK가 지겨운 병원 생활을 인턴이 되어서 또 하고 싶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비단 우리병원의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해결책은 우선은 병원 정책이 교육을 제1목표로 표방해야 합니다.
학생을 위한 정책이 나와야 합니다.
병원 어디를 돌아다녀도 학생이 휴식하며 커피한잔 마실 자리가 없습니다.
편한히 컴퓨터 작업을 할 장소는 없습니다.
수술방 갱의실을 가도 불편하기는 매한가지.....
대학 시설이 형편 없기는 마찬가지지요...그래도 과거 90년대 보다는 나아졌지만....
2. 지리적 여건상 인하대 병원이 국내 일류가 되기에는 힘든 상황이 있습니다.
환자들도 돈있는 사람들은 서울로 가는것이 자주 있는 일입니다.
메이져 4개 병원 이외의 병원들은 모두 겪는 일입니다
그러니 인턴을 하러 서울로 가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집이 서울이고, 6년간 서울서 등,하교했던 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3. 인하대병원은 너무 경직되어 있습니다.
선후배로 이루어진 단일 종족 병원이 되어서...레지던트 체계가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는 서울 대형 병원에 비해 후진적입니다...
고년차와 아랫년차 사이의 관계가 너무 수직적입니다..
대표적인 삼성, 아산에서 트레이닝 받는 친구, 선배들의 말을 들은 학생들은 모교를 뜨고 싶은 맘이 생기는것은 당연합니다.
대책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PS) 너무 주저리 주저리 쓴듯합니다....그럼 다음 모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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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듯 합니다.
하나하나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것이 동문회의 의지입니다. |
2006-03-01
1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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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곳을 찌르는 지적입니다.
심사숙고할 문제이군요...
간담회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슴다. |
2006-03-02
1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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