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한동안 못나오다보니 태풍이 왔는지도 잘 실감이 안났었는데
이번주에 인턴 휴가를 나와보니 전국을 물난리가 휩쓸고 갔네요.
여기 저기 침수된 지역도 많은 것 같은데 선배님들 모두 옥체 강녕하시길 기원합니다.
비갠뒤의 활짝 웃는 하늘처럼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련회 다녀온지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후기는 안올라오네요.
수련회때 만나뵈었던 많은 선배님들과의 시간은 참 정겹고 좋았습니다.
여러자리에서 뵈서 낯이 익어서 좋은 선배님들도 처음 뵈서 좋은 선배님들도
모두 모두 술 한잔씩 받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인하의대라는 이름 아니면 남남이었을 우리들을 묶어주는 인하의대라는
울타리가 한없이 행복했던 하루 였습니다.
사진으로만 뵙던 전설속의 선배도 술 한잔 받으면 형처럼 편안해 집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우리 학생 후배님들과의 시간도 우리이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얼마나 보구 싶었는지 그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에 이런 행사에 잘 따라와준다는게 너무 이쁘고 고마울뿐입니다.
전국 41개 의과대학 어느곳에서도 이렇게 학생후배들과 동문선배들이 정기적으로
수련회를 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열정을 가지신 분들과 동문이라는 이름을 하나가 될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다는 건 정말 어디서도 맛볼수 없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늘 애써주시는 선생님들과 뒤에서 잘 밀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늘 밝은 햇살같은 인하의대 동문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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