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리과 전공의들의 파업...
소위 <시민단체>들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산부인과의 분만수가를 2년에 걸쳐서 50% 인상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는 산부인과학회의 분만수가 200%인상 요구에 따른 것으로
그 이면에는 지난번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낙태반대운동을 잠재우고자 하는
산부인과 학회와 복지부와의 딜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면에 안과 백내장수술 수가 20% 삭감,
그리고 병리판독수가의 15% 삭감이라는 댓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복지부가 의료계에 일관되게 시행해온
조삼모사, 이이제이, 내부분열 정책의 전형적인 표본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겉으로는 국민의 희생과 소비자단체의 반발을 무릅쓰고
의료계에 선물을 잔뜩 주는 것처럼 포장하고
뒤로는 야금야금 이곳저곳을 갉아먹고 삭감해대고
한쪽과에는 이득과 한쪽과에는 손해를 동시에 줌으로써
내부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유도하고
그들의 수하에서 부스러기나 얻어먹는
늙은 여우들 같은 의협과 학회의 앞잡이들을 회유시켜서
의료계 내부의 불만들을 무마시키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책들을 너무나도 쉽게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병리과의 젊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몇명 되지도 않고
의료계로 봐서도 이제 전공의에 불과한
어쩌면 힘없는 그들이
공룡같은 복지부와 권력 앞에 맞부딛치면서
해당과 교수들과 의료계의 선배들에게
함께 해줄 것을 외치며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선배로써
그들의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을 막아서도 안될 것입니다.
아니
지금까지 의사로써 살아왔고
앞으로도 의사로써 살아갈 것이라면
그들의 외침을 귀기울이고
그들의 행동을 지켜주고
그 무엇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힘껏 도와야 할 것입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부당국과 정치인들
그리고 소위<시민단체>라 주장하는
자들에 의해
교과서적인 진료권을 빼앗기고
잠재적 범죄자로써 심사와 삭감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왜곡된
대한민국의 의료를
바로잡기 위해서...
방관자로, 비겁자로 살아가는 것은
의사의 길이 결코 아님을 믿는
자랑스런 인하의대의 동문 여러분..
생업과 교육의 현장을 박차고 나와
우리를 대신해 싸우고 있는
전공의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줍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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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세월을 거쳐서
병리과 전문의가 되고
골방에 틀어박혀서 현미경에 눈을 박고
한 사람의 진단과 치료와
생명을 판단하는 행위(병리판독료)가
선반에 있는 혈압약 한통 집어주는
수가(조제료)보다도 못한 현실...
그마저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이를 깎아야 한다는 것인지...
이것이 우리 의료의 현 주소입니다. ~ !!! | | 
